○의장 이철의   존경하는 조성헌 부시장님을 비롯한 실.국.과.소장 여러분, 그리고 동료위원 여러분!
  무더웠던 더위도 이제 한 풀 꺾여 아침저녁이면 제법 싸늘한 기운이 감돌아 초가을의 냄새가 듬뿍 나는 것 같습니다.
  금년 2월 1일 시의회가 개원된 후 7개월이 다 지나가 8회의 임시회를 개회하게 되었습니다만, 주민의 기대에 부응할만한 의정 성과도 없이 시간만 가는 것 같아 시민들을 접할 때면 송구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고양시는 그간 일산 신도시를 비롯하여 여러 곳에서 개발사업이 진행되어 왔으며, 지난 8월 12일에는 일산신도시 지역의 천청. 백마. 낙민동의 3개동 청사가 완공되어 준공식을 갖은 바 있고, 이달 31일부터는 800여 세대가 입주를 시작해 이제 신도시에서 대민행정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하겠습니다.
  이와 같이 본격적으로 많은 주민이 외지에서 전입해 와 우리지역에서 생활하게 됨에 따라 공직자 여러분께서는 즐거운 마음으로 새 손님을 맞이해 더욱 친절한 봉사자세로 민원을 처리해 나감으로써, 고양시가 어느 지역보다도 훈훈하고 인정이 넘치는 살기 좋은 고장이라는 이미지를 마음속 깊이 심어 주어야 할 것입니다.
  공직자가 새로운 지역주민을 맞이하면서, 열심히 노력하고 봉사하는 모습을 보일 때, 시와 시민과의 신뢰관계는 두터워져 지역발전의 좋은 밑거름이 되리라고 본인은 믿고 있습니다.
  현재 고양시는 도시개발이 한창이 동시에 일부지역에서는 계속 입주가 시작되어 교통, 청소, 상.하수도 문제 등 갖가지 생활민원이 많아져 시에서는 업무가 폭주되리라 예상되므로 철저한 대비와 공직자의 자세가 필요하며,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더욱 중요한 것은 각급 유관기관과의 원만한 협조, 그리고 부서 간의 적극적인 지원과 해결자세라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동지 여러분!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일들은 비록 힘이 들더라도 지역주민을 위해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될 우리 모두의 과업이므로 더 깊은 사고와 연구가 필요하며, 우리 의회도 이와 같은 문제를 접함에 있어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시와 함께 연구 해결해 나가는 시민의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해 나갑시다.
  이번 회의는 집행부의 요청에 의하여 고양시 동명칭과 관할구역에 관한 조례중 개정조례안 심의 등 4건의 의안처리를 위한 2일 간의 짧은 회기이므로, 능률적이면서도 생산적인 의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 주시기 바라며, 아울러 집행부의 관계공무원들께서도 적극적인 협조가 있으시기를 당부 드리면서, 이상으로 제8회 고양시의회 임시회의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１９９２년 8월 26일
  고양시의회 의장 이 철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