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이철의   존경하는 송달용 시장님을 비롯하여 실.국.과.소장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지방자치의 원년을 맞이했던  91년도가 지나가고 해가 바뀌어 2개월 후면 의회가 탄생한지 한 돌을 맞이하게 됩니다.
  또한 지난 2월 1일 시승격과 함께 시의회가 되어 오늘 제 2회 임시회를 갖게되니 시의원으로서의 감회가 더욱 새로우며 의원 여러분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군이 시로 승격되면서 많은 시민들은 고양시가 균형과 조화를 유지하면서 활기차게 개발되어 수도권에 위치한 서부도시로서 가장 쾌적하고 풍요하며 안락이 깃든 전원도시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아울러 시민을 위한 시정이 전개되어 시민의 복지향상과 권익신장은 물론, 더 많은 봉사행정이 펼쳐지기를 갈망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고양시민은 단순히 군민이 시민이 됐다고 해서 무턱대고 좋아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시승격 후 도처에서 행정이 살아 숨쉬는 모습이 보이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시정이 구현될 때 시민으로서의 자부심과 보람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의회가 주민대표기관으로서 역할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며, 지난해보다 배전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지난해의 의정활동에 대해 살펴보면 4회에 걸친 추경예산안과  92년도 본예산안에 대한 심도 있는 심의와 청원서, 조례안 등 64건의 안건을 처리하였고, 224건의 질의를 통해 주민의 궁금한 사항이나 행정의 불합리한 점을 시정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으며, 특히 지난해 연말 3일간에 걸쳐 실시한 행정감사를 통해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기능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은 의회가 탄생된 후 주민의 대표기능을 원활히 수행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동지 여러분!
  이제 시의원으로서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무보수 명예직으로 시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살려 과거 군의원일 때보다 심기일전하여 더욱 열심히 노력하며, 연구하는 의원상을 보일 때 의원 여러분의 위상과 명예는 드높아 질 것입니다.
  고양시는 전국 어느 지역보다 개발이 활발한 지역이며, 인구가 급증해 도시. 환경. 건축. 교통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민원이 많은 지역이므로 의원 여러분들 또한 주민과 집행부와의 가교역할이 많아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마다 공직자들은 민원해결의 가치기준을 주민에게 두고 가장 합리적이며, 효율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 가능한 편으로 결정을 내리는데 인색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앞으로 의원활동에 있어서는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만을 위한 소극적 기능보다 2000년대에 인구 100만을 육박하는 웅대하고 잘 가꾸어진 광역 도시기반을 확고히 다져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 기능을 발휘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집행부와 의회가 대립과 갈등의 관계를 벗어나 상호 보완적이며 협조하는 관계를 견지해 가면서 앞으로 끌고 뒤에서 미는 견인차 역할을 의회가 해나가야 할 것이며, 또한 공직자 모두는 혼연일체가 되어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을 함양해 나감은 물론, 지역과 시민을 사랑하는 마음이 모두의 가슴에 가득 차 진정 시민을 위한 시정이 활기차게 펼쳐질 수 있도록 모든 공직자 여러분의 분발을 다시 한번 촉구하는 바입니다.
  아무쪼록 이번 회기가 92년도 1회 추경예산안 심의와 3건의 안건 처리를 위한 3일간의 짧은 기간이지만 시민들의 기대와 여망에 어긋나지 않으면서 시정이 올바르게 펼쳐질 수 있도록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의회가 운영되기를 기대하면서, 시정의 책임자인 시장이하 관계공무원들께서도 기간 중 의회운영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제 2회 고양시의회 임시회의 개회사에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

  １９９２년 ２월 １3일

  고양시의회 의장 이 철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