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이철의   존경하는 송달용 시장님과 조성헌 부시장님을 비롯한 실·국·과·소장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이제 들판에는 오곡이 무르익어 황금물결이 출렁거리고 지역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개발사업은 순조롭게 추진되어 풍요한 전원도시의 꿈을 이루기 위해 웅비의 나래를 활짝 펴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8월말 일산신도시에 입주가 시작되어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며, 10월부터는 성사지구도 입주가 시작돼 이제 일산신도시를 비롯해 전 지역에 걸쳐 많은 인구가 급증해 나갈 것입니다. 이렇게 많은 주민이 외지에서 전입해와 우리지역에 삶의 터전을 마련하게 됨에 따라 공직자 여러분과 우리 기존 시민 모두는 이들을 새 손님으로 반갑게 맞이하고, 청소·교통·도로·상·하수도 문제 등 주민생활 민원을 차질 없이 수행하여 우리 시가 살기 좋고 인정이 넘치며, 깨끗하고 편안한 도시라는 이미지를 마음속 깊이 심어주어 말 그대로 살고싶은 고양이 건설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중지와 지혜를 모아 배전의 노력을 경주해나갑시다.
  존경하는 의원동지 여러분！
  우리 15명 의원 모두는 약 1년 반의 임기를 보내면서 그 간의 의정활동에 대해 스스로 평가도 해보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으면서 열심히 노력해 왔다고 생각합니다만, 처음 시작한 지방자치로 뚜렷한 기준과 선례가 없어 여러 가지 면에서 미숙하면서도 서투른 점이 많아 제대로 맥을 집지 못하는 경우도 없지 않았다고 본인은 생각합니다. 이러한 연유로 우리의원 모두는 선진국의 지방자치 제도와 운영실태를 들러보기 위해 9박 10일간의 해외 연수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의원 여러분께서는 의정활동 시 외국의회에서 직접 배운 지식을 활용하고 또한 선진 시민의식과 생활태도, 교통·환경문제에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는 선진국의 모습을 지역주민들께 알려줘 이번 해외연수가 시민의식을 개혁하면서, 우리 시가 좀 더 차원 높게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이번 해외연수 후 느끼는 저의 바램입니다. 이번 회의는 집행부의 요청에 의하여 지방채 발행계획 동의안 등 5건의 의안처리와 시정에 관한 질문이 있는 4일간의 회기이므로 의원 여러분께서는 그간에 배우신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심도 있게 의안을 심사해 주시기 바라며, 또한 능률적이면서도 생산적인 의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리며, 아울러 집행부의 관계공무원들께서도 적극적인 협조가 있으시기를 바라면서, 이상으로 제 9회 고양시의회 임시회의 개회사에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

1992년9월 26일

고양시의회  의장  이철의